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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풋, 라셀 스트릿 재개발 보조금 승인

임기 종료를 앞둔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다운타운의 대표적인 금융가 라셀(LaSalle)가의 아파트 재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금을 승인했다.     시카고 시는 지난 해부터 이 지역의 비어 있는 사무실을 재개발 할 경우 세금 경감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는데 이에 대한 지원을 승인한 것이다.     하지만 재선에 실패하고 임기가 끝나가는 시장이 거액의 지원금 승인을 한 것에 대한 지적도 없지 않다.     워싱턴과 잭슨길 사이의 라셀길은 각종 금융기관이 밀집한 곳으로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을 비롯해 대형 은행과 관공서, 로펌 사무실이 대부분인 대표적인 번화가.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비어 있는 사무실도 크게 늘어났다.     팬데믹 종료 이후 사무실로 출근하는 이들의 숫자가 조금씩 늘고 있지만 예정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시카고 시는 3곳의 건물을 아파트 등이 포함된 복합시설로 재개발하기로 하고 작년 말 개발업자들의 제안서를 신청 받아, 올 초 3곳을 최종 선정했다.     총 5억50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될 재개발 건물은 208 사우스 라셀, 111 웨스트 몬로 스트릿 그리고 135 사우스 라셀 소재 빌딩이다.     시카고 시는 이곳에 모두 1000개 이상의 아파트 유닛을 만들고, 이 가운데 300여개는 시가 보조금을 지원해 저소득층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 보조금은 지역 평균 소득 60% 이하인 주민들에게 제공되는데 연방 기준에 따르면 2인 가구 기준 연소득 5만40달러 이하이다.     각 건물 별로는 111 웨스트 몬로는 총 1억8000만 달러가 투자돼, 아래층은 호텔과 349개의 아파트 유닛을 조성하게 되는데 TIF로 4000만 달러의 세금 경감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208 사우스 라셀은 총 130만 달러를 투자해 건물 아래층은 매리어트 호텔, 중간층에는 280 유닛의 아파트, 위층에는 라셀 호텔이 각각 들어설 예정인데 개발업체는 TIF로 3300만 달러의 세금 혜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 2억5800만 달러가 들어갈 135 사우스 라셀 빌딩 재개발은 430유닛의 아파트가 조성되고 TIF로 1억1500만 달러의 세금 경감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라셀 스트릿 재개발 프로그램은 오는 2024년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편 현재 다운타운 루프 지역에는 4만2000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는 10년 전에 비하면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Kevin Rho 기자라이트 스트릿 아파트 재개발 재개발 건물 사우스 라셀

2023-03-29

타운 노먼디아파트 재개발 무산 소송전

LA 한인타운 내 아파트를 매입해 저소득층 주거지로 전환하겠다던 개발 업자가 소송을 당했다.   저소득층 주거지로 전환하려던 건물은 한인타운 노먼디 애비뉴(167 S. Normandie) 선상 5층 규모의 아파트(50유닛·2만7000스퀘어피트)다. 아파트를 재개발해 절반 이상의 유닛을 저소득층 주택으로 바꾸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적이었다.   19일 부동산 전문 매체 ‘더리얼딜(The Real Deal)’에 따르면 와이오밍주 자선재단인 KB 비전스 파운데이션(이하 KBVF)은 최근 LA 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LA지역 개발자인 에디 로린(스트래티직 리얼리티) 등을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KBVF측은 소장에서 “KBVF는 재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개발 업자인 로린에게 대출해줬다”며 “하지만 로린은 ‘브릿지론(Bridge Loan)’ 상환을 위한 자금 확보에 실패했고 프로젝트의 재정 상태 등을 KBVF에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KBVF는 만성 안구 건조증 치료제를 개발한 르네 카스완 박사(전 조지아대학)가 설립한 재단으로 빈곤 문제 등을 해결하는 단체, 기관 등을 돕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KBVF는 로린과 함께 지난 2018년 5월 한인타운 저소득층 주거지 개발을 위한 목적으로 ‘노먼디 로프트 케이타운’이라는 회사를 설립, 노먼디 아파트를 890만 달러에 매입했다.   소장에서 KBVF는 “로린은 매입 과정에서 우리에게 가주주택금융국, LA시 주택투자국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고 말했다”며 “로린의 말에 따라 KBVF는 310만 달러의 단기 대출을 지원했는데 결국 정부로부터 조달된 자금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노먼디 아파트 재개발 프로젝트는 무산될 위기에 놓여있다. 로린 측이 그동안 상환 기간 연장을 요청해왔으나 오는 8월 상환 기일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KBVF 아비 와그너 변호사는 “당초 재개발 목적에 따른 저소득층 세입자 수용 약속도 지켜진 게 없다”며 “현재 1000만 달러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는 로린 측은 아파트 매각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피고 측은 LA 시정부 등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로린 측은 더리얼딜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5년전 LA 시와 함께 기존 부동산을 이용해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비용이나 시간상으로 더 효율적이라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며 “하지만 LA시, 카운티 등이 자금 지원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정치권이 이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 것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노먼디 아파트 재개발 관련 소송은 LA 시의 노숙자 주택 문제에 대한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는 목소리도 있다.     LA지역 한 비영리 단체 관계자는 “노숙자 주택 이슈를 빌미로 무리하게 자본을 투입해 재개발을 추진하다가 생겨난 폐해”라며 “그동안 정부 기관들도 막대한 예산을 노숙자 해결을 위해 쏟아부었지만 정작 성과가 미미하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재개발 소송전 아파트 재개발 재개발 프로젝트 한인타운 저소득층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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